아니 이거 언제까지 써야 하는 거야ㅠㅠ
지금 상태로 봐서는 완치되려면 한참 멀었다.
저번주에 병원에 다녀온 후 부쩍 나아진 게 느껴졌다.
아나파 발목 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했고 계단 오르내리는 게 초큼은 더 자연스러워졌다.
걷는 것에 자신감도 생김!
특히 내려갈 때 한 계단 씩 안 내려가고 한 발씩 내려가는 게 가능해졌음. (아직은 어설퍼서 난간을 잡아야 함)
붓기가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특히 복숭아뼈 부분) 발에 있는 붓기가 전보다는 확실히 없어져서 일반 양말 신는 것도 가능해졌다.
저번주엔 3시간 동안 일하고 나면 발에 불나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는데 그런 증상이 사라지고 3시간 이상 서있는 괜찮았음.
다만 일 끝나고 나면 종아리가 땅기고 복숭아뼈 밑 부분이 콕콕 쑤시듯이 아프고 걷다가 방향을 바꿀 때는 아직 조심해야 한다.
2월 2일 부상 73일째 (11주 차), 물리치료 8회 차 (5주 차)
러닝머신 10분
초음파 5분
발마사지 5분 (도수치료)
쪼그려 앉기 연습
밴드를 무릎에 걸고 기마자세로 걷기 운동
밴드를 발목에 걸고 옆으로 올렸다 내리기 운동
미세전류 10분
부항 10분
총 95불
(↑ 각도있는 판자에 서서 발목이 꺾인 상태로 미세전류 자극 받는 중)
원래는 물리치료받고 나면 한결 가볍고 발목이 유연해지는 게 느껴지는데 이날은 받고 나서 발목이 더 뻣뻣해진 느낌이고 뭔가 찜찜했음.
기분 탓인가 싶어 다음날까지 기다려봤는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절뚝거림이 더 심해질 정도로 안 좋아졌다.
저번주랑 다른 건 안 받던 부황을 처음 받아본 것 밖에 없는데...
그걸로 나빠졌을 거 같지는 않고. 물리치료사가 내 발을 마사지할 때 잘 못 했었나? 좀 더 지켜봐야겠다.
물리치료받으러 가기 전에는 많이 호전되는 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좋았는데 치료받고 나서 오히려 안 좋아지니 걱정이 됐다.
금전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해서 다음 주는 건너뛰고 10일 뒤에 다시 가보려고 한다.
그동안 집에서 재활운동 열심히 해야지~
뜨거운 물에 발은 담가도 된다고 하시니 오랜만에 뜨신물 받아서 목욕도 하고 수영장 가서 셀프재활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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