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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물리치료, 재활운동하는 방법/발목 인대 염좌, 발등 골절 8주차

발등 골절, 발목 염좌

by 애교킴 2023. 1.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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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부상 49일, 재활 시작 7일째)

다치고 나서 2주 뒤에 받은 MRI검사의 결과를 한 달 만에 받았다.

전문가가 판독한 것을 패밀리 닥터가 전화로 읽어주는 방식인데 인대가 찢어지지도 않고 단순히 부은 거라고 함.

수술도 필요 없고 인대 손상은 하나~~도 없다고..




1.5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며 발이 '두둑' 소리 나며 완전히 꺾이고 멍들고 붓고 난리가 났는데도 인대는 괜찮다니 안 믿겨서 결과지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다.

A4용지 한장이 넘는 분량이었는데 전문용어라 어려웠지만 번역기를 써가며 천천히 읽어봤음.

인대가 찢어진거 없이 말짱하다고라? 단순 부은 게 전부라고라??

어허... 클라이밍장 바닥이 쿠션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완전 럭키!!

검색해 본 결과로는 적어도 파열 2도 인디. 한국에서 랑 좀 다르게 적용하는 건가? 암튼! 뭐 그렇단다 ㅋㅋㅋ

1월 10일 (부상 50일, 재활 8일째)

클리닉에 가서 의사를 만났다. 그동안 진료 기록들을 살펴보고 내 발도 보시고 하시더니 2~3주 뒤에는 밖에서도 반깁스를 풀고 다니라고 하심. 그리고 더 이상 클리닉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예~!!!ㅋㅋㅋ 거의 끝이 보이는구나.

신나게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두 번째 물리치료받는 날.

발 마사지: 물리치료사가 5분 정도 발을 주물럭 거렸는데 마사지보다는 쥐어짠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발목을 뒤로 꺾었다 땡겼다 발등을 쫬다 늘렸다 하는데 아프면서도 엄청 시원했음. 오른쪽 발도 받고 싶은 심정ㅋㅋㅋ

가끔은 이러다 발 부러지는 거 아냐? 싶었는데 원래 아픈 게 정상이란다.

젤 바르고 초음파 5분

미세전류 10분

러닝머신에서 왼쪽 발만 걷기 연습 10분

집에서 혼자 운동할 것들 방법 배우기

이렇게 해서 총 1시간 걸렸고 가격은 95불을 지불했다.

클리닉에서 의사쌤이 이걸 처방해 주셔서 약국에 주문했는데 진작 복용했었으면 붓기와 멍든 게 빨리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클리닉에서 본 의사쌤은 처음 본 의사인데 의사마다 처방해 주는 게 달라서 그런 건가..

(내가 간 클리닉은 의사만 5~6명이라 그날에 따라 랜덤으로 의사가 배정된다)

10일 치 하루에 2알씩 복용, 37불

나프록센: 통증, 월경통, 관절염, 발열 등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염증제. 효력은 복용 후 1시간~최대 12시간 지속.이라고 구글에 쓰여있음


물리치료실에서 이메일로 집에서 운동할 것들을 보내줬다. 하루에 2번씩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할수록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짐.

마지막 8번 동작은 엥? 이게 사람이 되는 동작이라고? 싶었는데 오른쪽 발을 지탱하고 해 보니 아... ㅋㅋㅋㅋㅋ



아파트에 헬스장이 있어서 배운데로 걷는 연습도 해준다.

(제일 느린 속도로 10분간)


1월 13일 (부상 53일, 재활 11일째)

걷기 연습 10분

미세전류 10분

물리치료사 마사지 10분: 저번에 받은 마사지보다 더 세게 하셨다. 이 사람 이거.. 진심 발 아작 나는 줄 알았음 ^_ㅠ

그리고 어디서 벨트를 갖고 오시더니 본인 허리에 두르고 나한테 침대 위에서 프러포즈하는 것처럼 왼쪽 무릎을 세우고 오른쪽을 꿇으라고 하심. 워~ 뭐 하는 건데.... 불안 불안해지기 시작.

본인 허리에 묶인 벨트를 내 왼쪽 발목에 걸고 당기는데 앜!!!! ㅅㅂ!!!!

진심 욕 나오고 겨땀나고 울뻔했음요ㅜㅜㅜㅜㅜ

뒤꿈치를 붙이고 발을 꽉 누른 상태에서 치료사님 쪽으로 발목을 마구마구 당김. 두려워하지 마라!! 하는데 무섭고 아킬레스건 나갈 것 같고 막 그러던데여;;;


미리 찍어둔 사진이라 사람이 없지만 나중엔 꽉 차있어서 응원받으면서 했음ㅋㅋㅋㅋ 휴~

 

기다리고 뭐 하고 하느라 그런지 총 1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어김없이 95불의 출혈이...

 



이젠 집에서 의자 필요 없이 두 발로 걸어 다닌다.

밴드운동시 사용하는 밴드도 3단계 더 쫀쫀한 걸로 올렸다.

샤워의자에 앉아서 샤워하다가 나도 모르게 우뚝 서서 깜짝 놀람ㅋㅋㅋ

그만큼 다리가 많이 나아졌다는 얘기다. 발목이 탄탄해지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발과 발등이 유연해지는 느낌이 들고 걸을 수 있겠는데? 싶은 느낌이 드니 일부러 밀어붙일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이제 두 발로 서있고 걷는 시간이 전보다 길어지다 보니 종아리에 근육도 붙고 저녁 되면 다리가 붓는다.

집에 휴플러스가 있어서 그걸로 종아리 알을 조지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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