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재활, 물리치료 1주차 회복 후기/발목 인대 부분파열, 발등골절 7주차

1월 5일 (부상 45일째, 재활 3일째)

물리치료실에서 일주일에 3번은 오라고 했지만 한 회당 10만 원의 비용은 너무 부담이라서 다음 물리치료 예약까지 일주일 동안 집에서 열심히 재활운동 해보기로 했다.

7주 동안 반깁스를 해서 발목이 너무 굳어있다ㅠㅠ 이 정도면 반깁스에 중독된 게 아닌가 싶음ㅋㅋㅋ

저 각도가 최선이다. 그래서 걸을 때 더 절뚝거리게 되고 왼쪽 무릎이 꺾이는 거 같아서 아픔.

 

그래도 이젠 잠잘때 무의식 중에 기지개를 켜도 통증이 없다!

 

집에서는 반깁스를 아예 풀고 괜찮다 싶음 조금씩 걸어보고 발목이 아파온다 싶음 의자에 앉아서 다닌다.

(의자에 앉아서 밀 때 왼쪽발도 사용)

나의 애착의자 ㅋㅋㅋ

 

발에 붓기도 아직 덜 빠졌고 발 색도 너무 달라서 아직은 겁이 난다. 그래도 발꾸락 각도는 많이 나오네.

까치발 들기도 무리 없이 한다.

한국이었으면 속시원히 내 현재 상태와 어떻게 재활을 하면 좋을지 설명을 들었을 텐데 아님 최소 여러 병원이라도 비교해 보는 선택사항이 있을 텐데

여긴 뭐.. 정형외과 전문의 하나 못 만나는 실정이니..

MRI 결과를 못 받는 것을 물론이거니와 ㅋㅋㅋㅋㅋ

 

1월 6일 (부상 46일, 재활 4일째)

 

발 안쪽에 있던 멍이 완전히 사라졌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찌릿찌릿 아팠는데 그런 느낌도 이젠 안 들어서 신기~

 

처음에 발바닥이 찌릿했던 건 오랜 깁스생활 때문에 혈액순환이 안 됐어서 그런 거란다.

 

한국에서 택배로 받은 아나파 미세전류 발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한 시간 정도씩 쉬어준다.

근데 이게 아무 느낌이 없으니까 미세전류가 나오는 건가 아닌가 모르겠음ㅋㅋㅋ

내 발이 250인데 저렇게 자국이 나면 발이 더 큰 분들은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싶은데.. 원래 이래야 하는 거겠지?

유튜브 보고 밴드운동 따라 하고 물리치료실에서 배운 데로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헬스장에서 다리 근력운동도 해줬다(무게 안 놓고) 밖에 다닐 때는 반깁스만 하고 목발은 안 씀.

매일 3회 정도 발목 운동을 해주고 얼음찜질을 바로 20분씩 해줌.

그리고 밤에 씻기 전에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물 안에서 또 살살 움직여본다.

한 번도 안 쓴 큰 냄비가 있는데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지만 안 버리길 잘했음ㅋㅋㅋ

1월 7일~9일 3일 동안은 너무 진전도 없고 나아지긴 하는 건가.. 회복이 더딘 거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

재활 시작하면 다시 붓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진짜 다시 땡땡 붓기 시작하니까 걱정되기도 하고ㅠㅠ

 

10일에 물리치료받으러 가는 게 넘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