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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골절,발목 염좌 2주 차/반깁스 후기

발등 골절, 발목 염좌

by 애교킴 2022. 12. 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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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응급실 의사쌤의 조언대로 다친지 딱 일주일째 되던 날에 동네 클리닉에 갔다. 문 열기 전에 갔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접수를 하고 한 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나와 같이 골절로 인해 온 사람들은 따로 모아뒀는데 다들 이유도 다양했다.

축구하다 다친 사람, 일하다가 다친 사람, 그냥 걷다가 다친 사람 등등.

다들 동병상련의 마음


짧은 대화를 나누다가 진료실로 안내를 받아서 엑스레이도 찍고 의사를 봤다.

다양한 각도에서 6장정도 찍고 의사쌤이 사진 하나하나 넘겨가며 설명을 해주셨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클라이밍장 바닥이 쿠션으로 되어있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발목부터 정강이까지 아작 날 뻔😱

반깁스만 하면 된다고 해서 반깁스를 했는데 발이 L자로 꺾이지 않아서 < 모양으로 발바닥 부분은 떠있도록 신었다ㅠㅠ

그리고 발목 안쪽에 있는 뼈 부분이 닿아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공기를 10번 펌프하라고 하셨는데 아파서 살짝 느슨하게 5번만 넣었음.

반깁스 $245+진단서 $25=$270 결제! 따릉따릉~!💵

(진단서를 12월 19일까지 쉬어야 하는 것으로 써주셨다)

직장 보험도 없는 외국인 노동자는 서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캐나다 건강 보험인 OHIP 덕분에 진료비는 무료였으나

복지가 있는 회사에 다녔다면 반깁스 비용과 진단서도 회사 보험으로 커버가 됐을텐데 아쉽ㅠ

진단서 25불은 또 뭐람. 넘 비싸!!

그리고 나중에 검색해서 안 사실이지만 내가 산 반깁스 (Air cast)와 똑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인터넷에서 100불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월마트에서는 100불 초반에)

쒸익쒸익!!! 아픈것도 서러운데 돈 벌이에 이용 당했음!!!

이럴줄 알았으면 양말 두 개 받아 올 걸... 떼힝~



(깜박하고 앞에 플라스틱 보호대를 안 끼고 사진을 찍었음)

반깁스를 하고 나니 확실히 더 안정감이 생기고 편하게 움직일 수가 있었다.

못가던 운동도 가고.. 콘도 밑에 헬스장이 있어서 다행이다.

상체만 열심히 운동운동! 꺄륵~ 개운해.


다친 이후로 집에서 이 의자와 한몸이 되어서 살았다. 소듕한 내 교통수단❣️

평소에는 앉아서 오른발로 밀고 다니다 좀 빨리 가고 싶으면 왼쪽 무릎을 올리고 킥보드 타듯이 슝슝~!ㅋㅋㅋ

캐나다 콘도들은 방음이 잘 되어있던데 아랫집에 소음이 들리진 않겠지?

만약 시끄러웠다면 항의가 왔을텐데 아무말 없는것 보니 괜찮은가 보다.

다친지 13일 째 되던 날 찍은 사진.

멍이 점점 진해진다아~~

발가락에 푸르스름하게 멍도 올라왔음.

발목 하나 꺾인 건데 발 전체가 푸르뎅뎅해지는구나..

어떤 블로거분의 후기를 보니 '발목 골절에 발가락 멍은 국룰' 이라고 하셨던데 넘나 공감이 갔다 ㅋㅋㅋ



편하게 점심을 먹고 쉬고 있던 12월 4일 오후,

갑자기 클리닉에서 전화가 오는데....!!!!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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