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차>
12월 13일, 남자친구의 지인 집에 초대 받아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왔다.
프렌치 캐네디안 스톼일~
빵 안에 크림이랑 해산물이 들어 있었는데 맛있었다.
왕복 4시간의 거리이고 가서 2시간 넘게 앉아있다 보니 집에 올때엔 다리에 피가 쏠려서 죽는줄 알았다ㅠㅠ
그러면 안되지만 차 위에 다리를 올리고 왔다. 발이 터지는 줄 알았어!!
캐릭터 강한 강쥐들~ 귀여워 ㅎㅎ
원래 콘도에는 부착형 샤워기가 있었는데 남친이 한국식처럼 뗄 수 있는 걸로 바꿔줬다.
그리고 요거요거 강추!! 더 이상 샤워할 때 바들바들 불안에 떨면서 하지 않아도 된다 😁
전에는 오른쪽 다리로 서서 불안하게 샤워했는데 여기 앉을 수도 있고 왼쪽 무릎을 대고 샤워 할 수 있어서 엄청 편하다.
Medical shower chair (56불, 아마존)
울 첫째냥이가 맘에 드나보다 ㅋㅋㅋ
12월 14일 (23일째 되는 날)
(홀!!! 사진을 나란히 붙일 수 있는걸 이제야 발견ㅋㅋㅋ 아직은 블로그가 어설프다🤣)
멍이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원래 잘 때에는 반깁스를 풀고 잤는데 잠결에 기지개를 피우고 발을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반깁스를 하고 잤더니 2~3일 후부터 놀랍도록 회복이 빨라지는 걸 느꼈다.
(단순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ㅋㅋㅋ)
바깥쪽은 확실히 멍이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발등쪽은 아직이고.. 정강이 위로 멍이 올라왔다.
<5주 차>
12월 19일 클리닉 예약이 있어서 방문했다.
흡사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참 낡고... 구리다.
2주 전에 찍은 MRI검사는 아직 클리닉에서 못 받았다고 한다. (놀랍지도 않음)
결과를 받으면 클리닉에서 전화를 준다고 하는데 반신반의;;
좋은 소식!! 의사가 목발을 쓰면서 왼발로 조금씩 걸어보라고 했다.
MRI 결과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해보기엔 좀 미심적었지만 시도를 해보니 오, 이게 된다?!!!
조금이지만 발전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5주째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콩들아~ 고마워 ㅋㅋㅋ 포장지가 삭으려고 해 ㅋㅋㅋ
이게 뭐냐면 얼음 찜질 할 때 쓰는 건데 스포츠 얼음 젤 보다 이게 더 유용했다. (남친의 아이디어)
적당히 차갑고 모양도 발에 맞게 변형 시킬 수도 있고... 얼렸다 녹였다 니가 고생이 많다😆
봉투가 점점 뜯어지고 콩이 한 두 개 씩 나와서 지퍼백에 넣었다.
집에 오는 길에 남친네 들러서 미니 눈사람을 만들어 주고 왔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설레여
의사쌤이 조금씩 재활을 해봐도 된다고 해서 맨 발을 땅에 올려놔 봤다.
원래는 이렇게 안됐는데 이젠 발을 바닥에 닿는게 가능하다니! 많이 발전 했다.
(오른쪽 사진은 3주 전에 찍은 것. 발바닥을 완전히 내려 놓을 수 없었다)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첫째냥😻
내친김에 이런 포즈도ㅋㅋㅋㅋ 발가락이 꺾이는 정도가 확실히 다르지만 처음엔 아예 꺾이지도 않았는데...
장하다 내 발꾸락!!
요래요래 이제는 왼발을 딛고 다녀도 된다!
이게 작은 차이지만 몸의 발란스가 맞춰져서 움직일 때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계단도 오르내리기가 가능하다😁
12월 22일
회복 기미가 보여서 너무 신나있었나?
목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휘청해서 다친 발로 꽉!! 힘이 들어갔다ㅠㅠ
순간 찌릿찌릿!! 어휴 큰일날 뻔!!
그리고 저녁에 발이 다시 뜨거워졌고 퉁퉁 부었다ㅠㅠ 한동안 안먹던 진통제를 다시 먹음.
조심해야지.
아침에 일어나니 붓기는 다시 빠져있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조심조심 또 조심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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