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에 갑자기 이런 경고 메시지가 들어왔다.
차에 경고등 들어오면 심장부터 덜컥.
또 얼마의 출혈이 있을 것인가...
'캐나다 벤츠 배터리 교체 비용'을 검색해 보니 정보가 안 나옴.
난 차알못이라 그냥 제 값 주고 딜러쉽에 맡긴다. 돈 좀 아끼려다가 더 골치 아파지는 일 생길까 봐..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하니 너무 단거리만 달려서 그런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일단 예약을 해두고 (가장 빠른 게 3주 뒤) 딜러쉽에서 알려준 대로 고속도로를 빵빵 달렸다.
목적지 없이 고속도로 왔다 갔다 한 시간 동안 했더니 며칠 동안은 경고음이 뜨지 않았다.
다리를 다쳐서 일을 쉬느라 차를 2~3일에 한 번만 썼고 고속도로를 5분~10분 정도의 짧은 거리만 달렸다.
그래서 그런지 2주 뒤에 또 경고 메시지가 뜨기 시작
예약 시간에 도착해서 차고에 주차를 한 후 키를 맡긴다.
예약을 배터리 교체가 아닌 배터리 점검으로 했는데
배터리 점검 :$235
배터리 교체 비용: $155
배터리: $441
해서 배터리를 점검했다가 교체해야 하는 걸로 판명이 난 경우에는 괜히 $235을 추가로 내게 되는 꼴이 되니까 바로 배터리를 교체해 달라고 했다.
내 차는 2016년식인데 7년 차 되는 동안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서 어차피 바꿨어야 했다.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서 (무료) 집까지 데려다주셨다.
여담이지만 셔틀차 운행하시는 분이랑 몇 번 뵌 사이라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아침 6시 반~오후 4시까지 일하시는데 딱히 쉬는 시간이 없으신단다.
요령껏 빈 시간에 쉬는 건데 고객이 많은 날에는 쉬지도 못하고 계속 운전하시고 만약 차가 막혀서 4시 이후까지 일하게 되면 추가 수당이 없다고... 돈도 많은 회사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음🤬
5시간 정도 후에 배터리 교체가 끝났다고 연락이 와서 집으로 다시 데리러 오셨다.
멋쁨 터지는 G-class.
인터넷에서 배터리 교체하는 영상을 보니 10분도 안 걸린다고 하던데 인건비 1시간 꽉 채워서 $155불 받는다.
텍스까지 하니 총 $674.29
2년 동안 무상서비스 가능.
2016년 7월 출고 이후 추가 정비 비용으로 얼마를 썼나 서류를 다시 찾아봤다.
2021년 6월: Auxiliry Battery 교체 ($467.99)
2022년 9월: PCV Valve 교체 ($2494.95)
2023년 1월: 메인 배터리 교체 ($674.29)
어쩔 수 없는 소모품들을 교체한거긴 하지만 5년 차 넘어가니 매년 하나씩 터지는구먼
뽑기를 잘 했는지 그동안 별 탈 없이 타왔건만...
남은 2023년 더 이상 지출 없이 잘 버틸 수 있길. 내 차 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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